매주 같은 풍경이 반복됩니다.
누군가는 작은 종이 한 장을 손에 쥐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다른 인생을 상상합니다.
빚이 사라진 삶.
억울했던 시간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삶.
다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
그 사람에게 로또는 돈이 아닙니다.
희망입니다.
얼마 전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영상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것 말고는 내 인생이 바뀔 방법이 없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정말 그 사람은 돈을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기적을 기다리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사람은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승진을 기다리고,
누군가는 좋은 사람을 기다리며,
누군가는 로또를 기다립니다.
기다림의 대상은 달라도,
모두 같은 질문을 품고 있습니다.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런데 성경은 전혀 다른 대답을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한 번도
"인생을 한순간에 바꾸어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 25년을 걸으셨고,
모세와 광야 40년을 보내셨으며,
요셉과 감옥에서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현실을 단숨에 바꾸기보다,
사람을 변화시키시는 분이셨습니다.
여기에 복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로또는 환경을 바꾸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새롭게 하십니다.
로또는 통장을 채우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채우십니다.
로또는 한순간의 가능성을 약속하지만,
하나님은 평생 함께하심을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너는 정말 돈이 필요하냐, 아니면 소망이 필요하냐?"
돈은 삶을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망은 사람을 다시 일으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환경보다 먼저 사람을 붙드셨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환경이 변해도 사람은 다시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하나님의 대답이 이것이라고 믿습니다.
"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나다."
사실 로또의 문제는 돈이 아닙니다.
희망의 대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포기한 후에 로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다리는 대신 로또를 기다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현대적인 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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