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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철없던 시절

by 더브릿지교회

20년이 훌쩍 넘은 듯합니다. 철없이 의욕만 앞섰던 시절 교회를 개척하며 개척된 교회가 얼마나 정통한 교단에 속한 교회이며 얼마나 잘난 교회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개척된 교회가 소속된 교단의 유명 교회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개척을 후원했던 유명 교회의 이름과 목사님들의 이름을 나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철없던 시절이었으며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교회론과 정체성 또한 불분명했던 때였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원점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교회 개척의 시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한국의 유명교단에 속해 있다는 것이 소속된 교단에 유명한 교회와 목사님들이 많다는 것이, 교단의 지원금을 받았고 기독교 TV에 나오는 교회들이 지원해서 교회가 개척되었다는 것이 개척된 교회 정통성이나 정체성을 입증해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개척교회이기에 오해받을까 불안했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욕망이 혼합되어 쉽게 선택되고 사용할 수 있는 포장지로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포장지가 값비싸고 화려한 들 그 포장지로는 포장된 내용물의 본질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선택했던 포장지들의 화려함이 아주 잠시 저 자신을 화려하게 보일 수는 있었지만 포장지 안 저 자신의 실력과 수준이 드러나는 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교회의 정통성과 실력은 즉 교회다움은 말씀으로 판명나는 것이라는 것과 공동체 안에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가지고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이제 더는 저희 교회 홈페이지에는 교단이 어디인지 교단에 소속된 유명 교회의 이름은 없습니다. 또 오해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 개척 당시 상가 건물을 임대해 시작하며 건물 외벽에 십자가를 설치하지 말라는 건물주의 요청으로 십자가를 설치하지 못했는데 십자가 없는 교회는 이단이라는 오해를 받아야 했던 것처럼, 어쩌면 그 보다 더 큰 오해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교회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저희 교회를 알아보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해야 한다는 번거러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쉽고 빠른 확인보다는 수고스럽더라도  탐방과 소문등의 뒷조사를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위한 열심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쳐나고 주님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행함이 있다면..., 구지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성령께서 알게 하실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더라도...,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결코 허용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포장하려 하지 말 것 그냥 주께서 살라고 하는 대로 현실 가운데 살아 낼 것..., 오늘도 나의 삶에 그리스도인 다움의 삶이 있는지..., 그거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아버림..., 

철없던 시절 유명하다고 나열한 교회나 목사님들이 온전한 성경적 교회인지에 대한 의문..., 내가 누구인지를 대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세월이 많이 지나고 알았습니다.  

예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기까지..., 다 있는데 예수만 없기에 그것으로 포장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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