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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음 알아 가기

by 더브릿지교회

말을 할 때마다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말이 쎈 사람이 있습니다. 그 반면 자신의 마음(감정)을 절제하며 상대의 감정 상태까지 배려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내용전달)을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아주 멋스럽게 말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반면 마음속에 것을 다른 사람이 오해할 만큼 멋스럽지(퉁명스럽게) 못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은 잘하는데 들을 줄 모른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잘 듣는데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빙빙 돌려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 한참을 생각해도 쉽게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상 속 대화, 수없이 많은 마음(감정)의 표현들 ..., 말

늘 깔끔하게(간결하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 했습니다. 그것이 최고의 실력이라 믿었습니다. 논리 정연하며 쉽게 상대의 마음 문을 열개하며 무장을 해제시켜 버릴 달콤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의 말이 가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긴박한 상황에서도 상대의 감정을 배려할 만큼의 여유를 부리며  말하는 사람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새롭게 속하게 된 공동체에는 이런 말 잘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그들의 말의 부족함을 넘어서는 행동과 결과들을 보며 말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감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 알기에 남들이 쉽게 선택하는 젊은 사람을 고용하기 보다는 60세 이상의 노인을 채용하고 노인의 부족함을 자신의 리더십으로 채워주며 고용을 유지시키는 대표가 있습니다. 업무상 어울리지 않는데도 장애우를 고용하며 느림을 감수하는 대표도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말은 서툴고 거칠며 비논리적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정과 행동의 결과엔 그들의 말을 넘어 선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다. 지금껏 제가 접했던 사람들은 립서비스에 능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말에 멋짐이라곤 1도 없고 거칠고 퉁명스럽고 고집스러운 표현 속에 담아내는 한 사람의 속 깊은 마음을 알고 이해하며 감사하는데 60년의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오늘도 함께 한다는 것이 행복하며 감사하며 그들의 말이 아닌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 기다림이라는 필터와 주님의 마음을 주심에 감사한 하루입니다. 다함없는 감사로 오늘도 경청의 삶을 누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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