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하나님의 자녀답게 결정하기 3

by Church, The Bridge 2026. 7. 8.

하나님의 자녀는 계산보다 순종을 선택합니다

사람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면 계산부터 합니다.
이 선택이 나에게 유리한가.
손해는 얼마나 될까.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엇일까.
계산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문제는 계산이 순종을 대신하는 순간입니다.
성경에는 계산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한 여인이 있습니다.
룻입니다.
남편이 죽었습니다.
시어머니도 늙었습니다.
재산도 없습니다.
미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룻에게 말합니다.
"모압으로 돌아가거라."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었습니다.
모압에는 친정이 있습니다.
친척도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베들레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난한 과부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계산해 보면 답은 분명했습니다.
모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전혀 다른 결정을 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룻은 더 좋은 환경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미래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룻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하나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보아스를 만날 것이라는 말씀도 없었습니다.
다윗 왕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약속도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기록될 것이라는 설명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도 룻은 떠났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결과를 다 알아서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자주 묻습니다.
"주님, 결과를 보여 주시면 순종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말씀하십니다.
"순종하면 내가 결과를 보여 주겠다."
세상은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계산 밖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노아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도 물 위를 걸을 때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모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수많은 선택 앞에 섭니다.
손익을 따지고,
가능성을 계산하며,
안전한 길을 찾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한 가지 질문을 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은 어느 길입니까?"
이 질문이 계산을 넘어 믿음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순종은 언제나 계산보다 손해처럼 보입니다.
용서는 손해처럼 보이고,
정직은 손해처럼 보이며,
섬김도 손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반복해서 증언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은 결코 손해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사람 안에 하나님 자신을 더 깊이 알려 주시기 때문입니다.
룻은 결국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려는 핵심은 보아스가 아닙니다.
룻이 하나님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지만,
하나님이야말로 룻이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계산하는 것을 내려놓고, 나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
그 질문 앞에서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과 다른 결정을 합니다.
유리한 길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결정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결과를 계산하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