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을 오가며 한 번쯤 앉아 보고 싶은 자리에 오늘 처음으로 앉아서 한 것이라 곤 한 시간쯤 침 흘리고 졸다 아니 자다 깨어 사랑하는 아내가 준비해 준 토스트를 먹고 2월에 출판된 아주 뜨끈 뜨근한 책 한 권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제가 앉은자리는 책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곳에 있습니다. 타인에게 엄청 노출되는 곳이죠. 오늘은 버스의 앞자리에 앉아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보며 간섭하고 싶은 날입니다. 버스의 맨 뒷자리에서 누가 볼까 고개 숙이고 있었던 제가 자리를 앞으로 옮기는 날입니다.
자리가 비어 있지 않아 앉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심적인 부담감 때문에 앉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그런 제가 이제 맘 편하게 자리를 옮겨 늘 앉아 보려고 합니다. 제가 읽고 있는 책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긋보며 가는 것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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