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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P.S 무너진 예배는 어떻게 다시 시작되는가 / 예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by Church, The Bridge 2026. 7. 7.

이 글을 쓰며 저는 한 가지를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교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실 때 시작되었습니다.
예배는 찬양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는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예배는 설교가 끝나면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순간 계속되었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잃어버린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을 떠난 아담을 찾아오셨고,
무너진 시대를 살던 이사야에게 자신을 보여 주셨으며,
무너진 제단 앞에 선 엘리야를 통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길을 여셨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는 말씀을 회복시키셨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원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배는 결국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이 연재를 쓰며 더브릿지교회의 미래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실 일은 큰 교회를 만드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 한 사람이 가정을 변화시키고,
그 가정이 공동체를 변화시키며,
그 공동체를 통해 세상은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교회의 부흥을 숫자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배자가 많아지는 것이 부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부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순종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부흥입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부흥입니다.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그런 부흥은 거대한 집회에서만 시작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조용한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의 회개에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의 순종에서 시작됩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런 한 사람을 찾고 계시는지 모릅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저는 독자 한 분에게 한 가지 질문만 남기고 싶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까?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삶이 됩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주일을 기다립니다.
예배하는 사람은 오늘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시간을 구별합니다.
예배하는 사람은 인생을 구별합니다.
그래서 이 연재의 마지막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덮고 세상으로 돌아가는 그 길이,
새로운 예배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골목길에서,
눈물 나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높이는 삶.
그 삶이 가장 아름다운 예배입니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우리가 자랑할 것은 우리가 이루어 낸 사역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예배했던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다시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제 입술만이 아니라 제 삶이 예배하게 하시고,
제 성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게 하시며,
제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높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이 기도가 저만의 기도가 아니라,
이 글을 읽은 모든 분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다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