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뜻을 선택합니다
인생에는 정답을 알면서도 선택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압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도 압니다.
하지만 그 길이 너무 아프고,
너무 외롭고,
너무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람은 흔들립니다.
예수님도 그런 밤을 지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는 담담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땀이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길인지 아셨습니다.
배신도 아셨고,
조롱도 아셨으며,
십자가의 죽음도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이 말씀은 예수님의 연약함이 아닙니다.
참된 인간으로서 느끼신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기서 기도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곧이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정을 하십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 한 문장이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포기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를 더 신뢰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부담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내 꿈을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내 행복을 내려놓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르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뜻이 아니라,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시는 아버지의 뜻입니다.
십자가는 실패처럼 보였습니다.
제자들은 도망쳤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세상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십자가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사람이 가장 큰 실패라고 생각한 곳에서,
하나님은 가장 큰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눈에 보이는 결과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순종의 길이 때로는 손해처럼 보이고,
십자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부활로 이어집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날마다 작은 겟세마네를 만납니다.
용서할 것인가,
미워할 것인가.
정직할 것인가,
타협할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조급해할 것인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가,
내 뜻을 앞세울 것인가.
결정은 거창한 순간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갑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의 뜻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더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뜻은 언제나
아버지의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래서 순종은 억지가 아닙니다.
신뢰입니다.
복종이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선택하신 그 한 번의 순종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길을 초대하십니다.
매일의 삶에서,
매일의 결정 속에서,
예수님처럼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 기도는 포기의 기도가 아닙니다.
가장 담대한 믿음의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 안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그 답은 열 가지 원칙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언제나 아버지의 뜻을 선택하셨고,
그 순종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다운 결정이란,
가장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언제나
아버지의 선하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결정은 내 뜻을 이루는 결정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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