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6/07/11 (3)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살아가다 보면가끔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알게 되는 사랑이 있습니다.저도 그런 사랑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미국에 계시는 한 권사님이 계셨습니다.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었습니다.늘 가까이에서 함께했던 분도 아니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알게 되었습니다.그 권사님께서오랫동안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다는 사실을.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제 마음에 오래 머물던 질문 하나가 조용히 사라졌습니다.'나는 혼자인가.'돌아보면지난 시간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사람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시간도 있었고,앞이 보이지 않는 날들도 있었습니다.그런데 저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누군가는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생각해 보면그 권사님의 기도가저를 붙들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예수님께서권사님의 기도를 통해저를..
목회를 하던 시절,새벽은 제게 익숙한 시간이었습니다.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거리를 지나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면고요한 예배당이 저를 맞이했습니다.그 시간은 참 소중했습니다.예수님 앞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돌아보면제 마음 한편에는새벽기도에 대한 또 다른 기대도 있었습니다.새벽을 지키면교회가 부흥하지 않을까.더 열심히 기도하면하나님께서 더 크게 일하시지 않을까.그 마음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지난 시간을 지나오며예수님께서는 제게 새벽의 의미를 조금씩 바꾸어 주셨습니다.새벽은예수님을 깨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깨어 계셨습니다.제가 교회 문을 열기 전에,제가 무릎을 꿇기 전에,이미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생각해 보면새벽기도는예수님을 움직이게 하는 시간이 아..
교회의 이름을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많은 이름을 떠올렸고,많은 의미를 생각했습니다.그러던 중 제 마음에 한 단어가 오래 머물렀습니다.Bridge.다리.처음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의미로 생각했습니다.교회와 세상을 잇는 다리,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리,복음을 전하는 다리.그런 의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예수님께서는 제 생각보다 더 깊은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생각해 보면다리는 사람을 드러내지 않습니다.사람들이 다리를 기억하기보다,다리를 건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좋은 다리는자신을 자랑하지 않습니다.조용히 사람을 건너가게 합니다.예수님께서도 그러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붙잡아 두려 하지 않으셨습니다.언제나 사람들을 아버지께로 이끄셨습니다.저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