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생 후반전, 하나님과 다시 걷다 (4)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중요해 보입니다.얼마나 성공했는가.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는가.얼마나 큰 영향력을 남겼는가.목회를 하면서도 비슷했습니다.교회가 얼마나 성장했는가.얼마나 많은 사역을 감당했는가.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가.어느 순간부터 그것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처럼 보였습니다.아니, 어쩌면 그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라고 믿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저는 다른 질문을 하게 됩니다.하나님은 과연 갈렙을 어떻게 기억하셨을까?갈렙은 가나안 정복의 영웅이었습니다.여든다섯의 나이에도 산지를 달라고 외쳤던 사람입니다.그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용기의 사람이었습니다.그런데 성경은 갈렙을 평가할 때 그의 업적을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성경은 반복해서 한 문..
하나님은 왜 우리를 늙게 하실까?누구도 늙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조금씩 머리가 희어지고,조금씩 걸음이 느려지고,조금씩 기억해야 할 것보다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지면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인생의 후반전으로 들어섭니다.젊은 시절에는 늙음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그러나 어느 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깨닫습니다.“나도 여기까지 왔구나.”그때부터 사람은 질문하기 시작합니다.이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내 인생의 가장 좋은 날들은 이미 지나간 것일까?하나님은 왜 우리를 늙게 하시는 것일까?많은 사람들은 늙어짐을 잃어버림의 시간으로 생각합니다.건강을 잃어버리고,젊음을 잃어버리고,역할을 잃어버리고,때로는 사람들의 관심마저 잃어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
새벽 배송을 위해 집을 나서다 보면 종종 담배를 피우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노인들을 만납니다.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시간.그분들은 벤치에 앉아 있기도 하고,아파트 입구에 서 있기도 하고,때로는 아무 말 없이 먼 곳을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처음에는 그저 스쳐 지나갔습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저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무엇을 기다리고 계실까.그리고 무엇보다,왜 오늘도 아침을 맞이하고 계실까.그분들을 바라보며 저는 자주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은 왜 우리를 늙게 하실까.그리고 왜 여전히 우리를 이 땅에 남겨 두실까.생각해 보면 우리는 젊음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합니다.꿈을 이야기하고,도전을 이야기하고,성공을 이야기합니다.하지만 늙어짐에 대해서는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