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편 묵상 (4)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은"으로 시작합니다.많은 사람들은 이 시를 읽으며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심을 가집니다.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 사람.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사람.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시냇가에 심긴 나무 같은 사람.그러나 시편 기자는 마지막에 가서 뜻밖의 결론을 내립니다.그는 의인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를 말하며 끝내지 않습니다.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것입니다."여호와께서 의인의 길을 아시나."시편 기자는 왜 이 한 문장으로 시를 마쳤을까요?왜 의인의 노력으로 끝나지 않았을까요?왜 의인의 열매로 끝나지 않았을까요?왜 의인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을까요?시편 기자가 오랜 시간 바라본 것은 사람보다 하나님이었기 때문..
시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복 있는 사람은.”저는 이 문장을 시편 1편의 시작으로만 읽고 싶지 않습니다.시편 150편 전체를 여는 하나님의 첫 선언으로 읽고 싶습니다.시편에는 수많은 눈물이 나옵니다.두려움도 있고,억울함도 있으며,회개와 탄식과 기다림도 있습니다.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시기 전에 먼저 한 사람을 우리 앞에 세우십니다.복 있는 사람.하나님은 “복 있는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먼저 “복 있는 사람은”이라고 선언하십니다.이것은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존재의 이름입니다.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은 스스로 생명의 자리를 찾아간 사람이 아닙니다.그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습니다.나무는 자신을 옮겨 심을 수 없습니다.누군가 뽑아 옮겨야 합니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시편을 펼쳤습니다.시편을 읽으며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싶었습니다.시편 저자가 만났던 하나님을 저도 만나고 싶었습니다.한 절 한 절 천천히 읽어 내려갔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말씀을 읽고 있는 제 머리와 제 마음이 서로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머리는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마음은 오래전 일을 붙잡고 있었습니다.말씀을 읽다가도 다시 그 사람을 떠올렸습니다.기도하다가도 다시 억울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제 마음은 아직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저는 계속 시편을 읽고 있었지만,제 마음은 여전히 그 사건을 읽고 있었습니다.책장을 덮었습니다.그리고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앉아 있었습니다.시편은 끝났는데,제 기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
시편은 오래전 사람들의 노래가 아닙니다.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남겨 놓은 기도의 발자국입니다.이번 시편 묵상 시리즈에서는 시편을 해석하는 데 머물지 않으려 합니다.시편 저자가 서 있었던 자리에 함께 서 보고,그가 눈물로 부르짖었던 하나님을 함께 바라보고,그가 발견한 보화의 창고를 함께 열어 보고 싶습니다.우리는 시편을 읽으며 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저자가 만났던 하나님을 만나고,저자가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고,저자가 붙들었던 하나님을 우리도 붙들고 싶습니다.그래서 이 시간은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이기보다 하나님을 알아 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시편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고,시편의 찬양이 우리의 찬양이 되며,시편이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무엇보다 시편이 증언하는 하나님을 예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