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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삶 (ETERNITY)

by Church, The Bridge 2026. 7. 4.

인생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젊은 시절의 저는 눈에 보이는 것에 많은 가치를 두고 살았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
사람이 많아지는 것.
사역이 인정받는 것.
좋은 목회자가 되는 것.
물론 그것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저는 그것을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라 목회의 성공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교회가 커지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정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가 붙잡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셨고, 다시 광야 같은 시간을 걷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루어 놓은 것을 내려놓게 하실까.
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하실까.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하실까.
그러나 광야에서 성경을 다시 읽으며 한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한 번도 눈에 보이는 성공을 인생의 목표로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계속해서 영원한 것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것이란 무엇일까요?
영원한 것은 단순히 시간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영원은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삶,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가치, 죽음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
(마태복음 6:19-20)
또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18)
세상은 보이는 것을 위해 살아갑니다.
직장.
재산.
명예.
영향력.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살라고 하십니다.
믿음.
사랑.
순종.
한 영혼.
하나님의 나라.
그것들은 당장은 손에 잡히지 않지만 영원히 남습니다.
광야 같은 시간을 지나며 제 안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도 이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교회를 바라보았습니다.
지금은 한 사람을 바라봅니다.
예전에는 결과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동행을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마태복음 16:26)
이 말씀은 단순히 구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과 하나님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시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온 세상보다 한 영혼이 더 귀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언젠가 사라지지만, 한 영혼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제 삶을 광야로 이끄신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공을 버리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성공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성공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목회보다, 한 영혼을 위해 제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삶을 꿈꿉니다.
큰 교회를 세우는 것보다 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목회보다 하나님께 기억되는 삶을 더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둔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하며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을 영원의 관점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만나는 한 사람을 영원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늘의 선택이 영원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한 영혼을 주님처럼 사랑하는 일에 제 삶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실 만큼 귀하게 여기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느냐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영원한 것에 투자하며 살았는가일 것입니다.
교회도.
사역도.
직업도.
재산도.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도구일 뿐 목적은 아닙니다.
목적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원한 존재인 한 영혼을 주님처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 광야의 시간을 통해 다시 가르쳐 주신, 가장 소중한 삶의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