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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믿음은 기술이 아닙니다

by Church, The Bridge 2026. 7. 5.

믿음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믿음을 기술처럼 생각합니다.
믿음이 좋으면 문제가 해결되고,
기도를 많이 하면 형편이 바뀌고,
믿음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어느새 하나님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믿음은 상황을 조종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입니다.
믿음의 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우리가 잘 아는 믿음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모두 기적만 경험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궁전을 떠나 광야를 선택했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갔고,
세 친구는 풀무불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어려움을 피한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별히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세 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겠나이다." (다니엘 3:17-18)
믿음은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건져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설령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신 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결과를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도 매일 믿음이 필요한 순간을 만납니다.
억울한 말을 들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을 만날 때,
건강이 흔들릴 때,
기도의 응답이 늦어질 때,
그때 필요한 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 정직을 선택할 것인가.
오늘 용서할 것인가.
오늘 감사할 것인가.
오늘 포기하지 않을 것인가.
믿음은 바로 그런 선택 속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믿음을 자라게 하십니다.
믿음은 교회 안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운전하는 길 위에서,
사람을 대하는 말 한마디에서,
실패를 마주하는 태도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보게 하십니다.
생각해 보면 믿음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눈에는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내 계획이 무너져도,
하나님의 계획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은 믿음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로마서 1:17)
'믿음으로 한 번 성공하리라'가 아닙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리라'**입니다.
믿음은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아니라,
매 순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큰 믿음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순간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이 결국 상황을 넘어,
하나님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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