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믿음이란 하나님 외에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하나님만이 남아 계심을 발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서 많은 것을 제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만 남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제 인생의 쉼표, 그리고 쉼표 너머의 다음 문장입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만 남아서 하나님만 이야기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무 좋아져서 다시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더브릿지교회 장경열 목사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업로드합니다.
더브릿지교회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침묵했던 지난 3년 동안 제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제 인생은 진행형 태풍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눈 속에는 고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태풍의 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사명이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8월부터 다시 주 1회 설교 영상을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저는 목회 사역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50대 초반에 돌연 사역의 마침표를 찍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역에만 마침표를 찍은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저는 분명 사역에 마침표를 찍었는데 인생 전체에 마침표가 찍혀 있었습니다.
참 어리석게도 제 인생이 하나님께 붙잡힌 인생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곧 제 인생이라는 것을...,
"하나님을 편드는 설교자"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 시작했을 때
교회를 떠나고,
비전을 떠나고,
강단을 떠나고,
사명을 떠나고,
사람들을 떠나고,
공동체를 떠나고,
마침내 제 인생을 파산 내는 것으로
저는 제 삶에 마침표를 찍고 있었습니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말해야 할 이유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제가 찍어 놓은 마침표에 선 하나를 더 그으셨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마침표라고 생각한 그 자리를 나는 쉼표로 바꾸어 놓았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 인생을 끝내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게 하셨다는 것을.
포기하신 것이 아니라 기다리게 하셨다는 것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다는 것을.
저는 교회를 잃은 줄 알았습니다.
비전을 잃은 줄 알았습니다.
강단을 잃은 줄 알았습니다.
사명을 잃은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을 잃은 줄 알았습니다.
공동체를 잃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가 가장 먼저 잃어버렸던 하나님 자신을 다시 만나게 하고 계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 쉼표 앞에서 다시 하나님께 묻고,
다시 순종하며,
다시 걸어가려 합니다.
제가 다시 말씀을 전하려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좋기 때문입니다.
성공보다 하나님이 좋아졌고,
사역보다 하나님이 좋아졌고,
결과보다 하나님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을 말하려 합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인생의 마침표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인생에 마침표를 찍으신 것이 아니라 쉼표를 찍어 주셨다는 것을...,
쉼표는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다음 문장으로 건너가는 브릿지입니다.
저도 이제 쉼표 너머의 다음 문장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도로 함께해 주세요.
그리고 혹시 당신도 지금 쉼표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써 내려가실 다음 문장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인생에 마침표를 찍으신 것이 아니라 쉼표를 찍어 주셨습니다.
참 오랜만에 설교자가 다시 말씀 앞에 서는 날이네요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이 좋아져서 다시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하는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8월 3일 월요일 새벽 5시.
시편 71편 18절.
설교 제목
"하나님의 소망"
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urch, The Bridge
인생 후반전을 위한 브릿지 장경열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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