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3 본문
예수님만 남았습니다
지난 8년을 돌아보면,
제게서 참 많은 것이 떠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께서는 빼앗고 계신 것이 아니라,
하나씩 덜어 내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회를 하던 시절에는 배우기 위해 많이 다녔습니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세미나도 참석했고,
설교도 배웠고,
제자훈련도 배웠고,
소그룹도 배웠고,
교회 행정과 리더십도 배웠습니다.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8년 동안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조금씩 제 손에서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잊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잊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방법을 버리게 하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의지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먼저 묻게 됩니다.
어떤 설교가 사람을 움직일까보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왜 주셨을까를 더 오래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모세에게도 광야는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애굽에서 배운 것을 잊는 시간이 아니라,
애굽을 의지하던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지난 8년을 지나며
조금씩 그런 시간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목회의 방법보다,
예수님을 더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
사람의 지혜보다,
성경을 더 신뢰하는 시간.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묻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 사역을 멈추게 하신 것이 아니라,
제 안에 그리스도의 모습을 이루어 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남겨 주셨습니다.
예수님.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필요한 분도 예수님이셨고,
지금도 필요한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새로운 방법보다
예수님을 더 알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더 닮아 가고 싶습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도 예배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방법보다 주님을 더 의지하게 해주세요.
오늘도 예수님을 더 알고, 더 사랑하며, 더 닮아 가게 해주세요.
아멘.
오늘의 말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린도전서 3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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