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새벽에도 기다리시는 예수님 본문
목회를 하던 시절,
새벽은 제게 익숙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거리를 지나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요한 예배당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그 시간은 참 소중했습니다.
예수님 앞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제 마음 한편에는
새벽기도에 대한 또 다른 기대도 있었습니다.
새벽을 지키면
교회가 부흥하지 않을까.
더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더 크게 일하시지 않을까.
그 마음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시간을 지나오며
예수님께서는 제게 새벽의 의미를 조금씩 바꾸어 주셨습니다.
새벽은
예수님을 깨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깨어 계셨습니다.
제가 교회 문을 열기 전에,
제가 무릎을 꿇기 전에,
이미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새벽기도는
예수님을 움직이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제 마음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를 많이 해서
예수님이 가까워지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동안
제 마음이 예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새벽을 지켰다는 사실보다,
새벽에도 저를 기다리고 계셨던 예수님이 더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만 기다리시는 분도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의 시작에서
조용히 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도 예배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오늘도 저를 먼저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께 제 마음이 먼저 향하게 해주세요.
주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세요.
아멘.
오늘의 말씀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복음 1장 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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