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누구의 계획이었을까 본문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누구의 계획이었을까

더 브릿지 교회 2026. 7. 11. 15:26

한동안 저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교회를 시작할까.
다른 사역을 준비할까.
무엇을 배우면 좋을까.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더 쓰임 받을 수 있을까.
계획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계획은 많았는데
평안은 없었습니다.
기도를 해도,
말씀을 읽어도,
마음 한편은 늘 조급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게 질문 하나를 던지셨습니다.
"그 계획은 누구의 계획이었느냐."
처음에는
당연히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도도 했고,
말씀도 읽었고,
목회를 위한 계획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래 묵상할수록
조금씩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생각.
다시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
정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계획이었을까요.
아니면,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제가 만든 계획이었을까요.
"언제 다시 개척하세요?"
"이제는 무엇을 하실 겁니까?"
"목사님이라면 다시 일어나셔야죠."
처음에는 사람들의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그 질문이 제 기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 계획을 먼저 바꾸지 않으셨습니다.
제 질문을 바꾸셨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오늘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어떤 사역을 시작할 것인가."
보다
"오늘 누구에게 예수님을 전할 것인가."
질문이 바뀌자
계획도 달라졌습니다.
아니,
계획보다 먼저
제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돌아보면
예수님께서는
거창한 미래를 보여 주시기보다
오늘 맡기신 한 사람을 보여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제 계획보다 작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순종 속에는
언제나 예수님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묻고 싶습니다.
"주님,
이 계획은 누구의 계획입니까?"

"처음에는 사람들의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그 질문이 제 기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도 예배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사람들의 기대를 이루기 위한 계획보다
주님의 마음을 따라가는 하루를 살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계획보다
주님의 계획을 신뢰하게 해주세요.
아멘.

오늘의 말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