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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난 하나님95

이제는 열매보다 뿌리를 생각할 때입니다 동탄에서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동탄의 아침은 분주합니다.출근하는 사람들, 등교하는 아이들, 바쁘게 움직이는 차량들.새로운 도시는 늘 젊음을 이야기합니다.성공을 이야기합니다.성장을 이야기합니다.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는 이 도시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자녀는 성장했고, 직장은 정리를 준비하고, 몸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찾아옵니다."이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나의 가장 좋은 시절은 이미 지나간 것 아닐까?""이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인생 후반전의 가장 큰 위기는 늙음이 아닙니다.자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입니다.세상은 계속 앞으로 달려가는데 자신은 뒤에 남겨진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그러나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전혀 다.. 2026. 6. 29.
한 영혼에 집중하기 위해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습니다. 갈릴리 해변에도, 예루살렘 성전에도, 산 위에도, 길가에도 언제나 군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를 읽다 보면 이상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군중 속에 계셨지만 언제나 한 사람을 만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우리는 종종 “한 영혼을 사랑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한 영혼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사역을 감당하는 것을 열매라고 여기기도 합니다.하지만 예수님의 사역은 언제나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여리고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선은 나무 위에 올라가 있던 한 사람에게 머.. 2026. 6. 28.
부연설명 - 시편 71:18절 나에게 적용하기 늙음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계절에 나는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하는가? 나를 향한 남은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인가?이 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것으로 적용을 시작해 보았습니다."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님을 편드는 것이다.""잘하지 못해도."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편드는 것을 너무 자주 잘하는 것과 연결합니다.좋은 설교많은 사람성공적인 사역인정받는 목회영향력그러나 시편 71편의 다윗은 더 이상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그는 늙었습니다.약해졌습니다.사람들은 그를 향해 말합니다."하나님이 그를 버리셨다." (시 71:11)그런데 바로 그때 다윗은 말합니다."내가 주의 힘을 전하기까지."이것은 놀라운 고백입니다.다윗은 말하지 않습니다."내가 다시 강해지게 하옵소서.""내가 다시 왕의 영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2026. 6. 28.
쉼표, 그리고 쉼표 넘어의 다음문장을 시작하며 어쩌면 믿음이란 하나님 외에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하나님만이 남아 계심을 발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서 많은 것을 제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만 남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제 인생의 쉼표, 그리고 쉼표 너머의 다음 문장입니다."저는 이제 하나님만 남아서 하나님만 이야기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무 좋아져서 다시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안녕하세요.더브릿지교회 장경열 목사입니다.오랜만에 글을 업로드합니다.더브릿지교회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침묵했던 지난 3년 동안 제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여전히 제 인생은 진행형 태풍 속에 있습니다.하지만 태풍의 눈 속에는 고요.. 2026. 6. 28.
예수의 침묵 예수의 침묵은 단순히 말이 없으셨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복음서에서 예수의 침묵은 종종 사랑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억지로 몰아붙일 때, 함정에 빠뜨리려 할 때, 혹은 상처 입은 사람이 자기 마음을 겨우 드러낼 때, 그분은 언제나 즉시 설명하거나 변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침묵은 무관심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보시는 침묵이었습니다. 때로는 상대의 폭력과 오해 앞에서 자신을 급히 증명하지 않는 침묵이었고, 때로는 말보다 더 깊이 한 영혼을 받아들이는 침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침묵은 비어 있는 침묵이 아니라 상대를 견디는 침묵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적절한 말을 빨리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두려움과 상처를 드러낼 수 있을 때까지 조급하지 않.. 2026. 5. 9.
김애란작가를 읽어 가며 이번 한 주는 김애란작가에 푹 빠져 있습니다. 작업하는 시간과 운전하는 시간은 오디오북과 유튜브로 듣고 도서관에서 책으로 읽고 AI로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고...,참!!! 사람을 깊어지게 하는 작가입니다. ChatGpt에게 한 영혼을 주님처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김애란작가의 시선으로 정리해줘라는 질문에 답글입니다. 김애란의 시선으로 정리해 보면, 한 영혼을 주님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거창한 헌신의 선언보다 그 사람의 작고 오래된 결핍까지 끝까지 바라보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김애란의 작품들에는 늘 상처 입고, 조금 늦고, 쉽게 설명되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시선은 그들을 평가하지 않고, 먼저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상실과 외로움, 일상의 미세한 균열 속에서도 인간의.. 2026.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