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다시 일어났습니다 본문
지난 8년을 돌아보면,
제 마음에 가장 많았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잘 듣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맞는지,
이 선택이 맞는지,
혹시 내 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질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엘상 3장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엘리가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그랬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가
한 가지가 제 마음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사무엘은
정확하게 들은 사람이 아니라,
부르실 때마다 다시 일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틀렸습니다.
하지만 들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일어났습니다.
잘못 알아들었지만
다시 달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미숙함을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엘리를 통해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지난 시간도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저는 한 번에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실수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예수님께서는
제게 완벽한 분별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르실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마음을 기뻐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인도하심은
한순간의 확신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말씀으로,
사람을 통해,
삶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실패를 통해,
조금씩 제 걸음을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르실 때마다
예수님께로 다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8년은
제가 하나님의 뜻을 완벽하게 알아 가는 시간이 아니라,
예수님을 더 신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예전보다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습니다.
혹시 오늘도
제가 다 알아듣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정확한 사람보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끝까지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정확한 사람보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끝까지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배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주님의 뜻을 완벽하게 아는 사람보다,
부르실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주님의 음성 앞에 겸손히 응답하게 해주세요.
아멘.
오늘의 말씀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사무엘상 3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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