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이름 없는 사람을 위해 본문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이름 없는 사람을 위해

더 브릿지 교회 2026. 7. 11. 16:42

프롤로그

세상은 이름을 기억합니다.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름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름을 남기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음서를 읽다 보면
예수님의 시선은 조금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름이 알려진 사람보다
이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자주 다가가셨습니다.
병으로 오랫동안 고통받던 여인도,
길가에 앉아 있던 맹인도,
성경은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한 아이가 예수님께 도시락을 내어드렸지만,
그 아이의 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울던 많은 사람들의 이름도,
예수님께서 찾아가셨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모르신 적이 없었습니다.
세상이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도,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대부분은 이름 없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이웃이고,
그냥 직장 동료이고,
그냥 손님이며,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른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아무도 내 아픔을 보지 않는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사람들 곁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홀로 남아 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름이 알려진 사람을 먼저 찾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한 사람을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오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씁니다.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이름 없는 사람을 위해서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름 없는 사람도 예수님께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이 책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거창한 성공도 없습니다.
평범한 하루와,
작은 깨달음과,
일상 속에서 만난 예수님이 있을 뿐입니다.
혹시 이 책을 읽다가
단 한 번이라도
'내 이야기네.'
라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을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만나게 된다면,
이 책은 제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