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5 본문
아직 열매를 찾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저는
글을 쓰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몇 명이 읽었을까.
도움이 되었을까.
계속 써도 되는 걸까.
그러다 문득
제 손이 멈추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씨를 심고 있는 사람이
자꾸 흙을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씨앗이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씨앗은 더 자라지 못합니다.
흙 속에서
보이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제 삶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목회도 그랬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그랬고,
글을 쓰는 일도 그랬습니다.
저는 자주
심고 있는 계절에
열매를 찾고 있었습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뿌리를 내리게 하고 계신데,
저는 열매가 왜 없느냐고 묻고 있었습니다.
전도도 그렇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그렇습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씨를 심는 계절과
열매를 거두는 계절을
같이 주지 않으십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님도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시며
씨를 자라게 하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씨를 심을 수는 있습니다.
물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는 일은
제 몫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덜 조급해지려고 합니다.
오늘이 씨를 심는 날이라면
기쁘게 심겠습니다.
오늘이 기다리는 날이라면
조용히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시는 날이 오면
그 열매도
제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기다려야 했던 것은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였습니다.
오늘도 예배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제게 맡기신 계절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심어야 할 때는 기쁨으로 심고,
기다려야 할 때는 믿음으로 기다리게 해주세요.
열매보다
주님의 때를 신뢰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아멘.
오늘의 말씀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나니."
전도서 3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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