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건물을 세우기 전에 다리를 놓으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하나님은 건물을 세우기 전에 다리를 놓으시는 분이십니다.

더 브릿지 교회 2026. 7. 12. 12:20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높은 건물은 성공처럼 보이고, 많은 사람은 부흥처럼 보이며, 눈에 보이는 결과는 하나님의 축복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구할 때도 대부분 건물을 구합니다.
안정된 직장, 좋은 가정, 건강한 몸, 성공한 사업, 성장하는 공동체….
하지만 성경을 천천히 읽어 보면 하나님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건물을 먼저 세우지 않으십니다.
먼저 길을 만드십니다.
먼저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먼저 다리를 놓으십니다.
모세에게는 광야가 먼저였습니다.
다윗에게는 들판이 먼저였습니다.
요셉에게는 감옥이 먼저였습니다.
바울에게는 아라비아의 침묵이 먼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성전을 중심으로 사역하지 않으셨습니다.
갈릴리의 길을 걸으셨고, 호숫가에서 사람들을 만나셨으며, 식탁에서 복음을 나누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목적지를 보여 주시기 전에, 그곳으로 건너갈 사람을 먼저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도 종종 묻습니다.
'왜 아직일까?'
'왜 하나님은 문을 열어 주시지 않을까?'
'왜 아직도 이 자리에서 기다리게 하실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리를 놓고 계셨다는 것을.
그 다리는 성품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눈물일 수도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겸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완성된 건물만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건물을 지탱할 기초를 먼저 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간은 느려 보입니다.
하지만 그 느림은 결코 지체가 아닙니다.
무너지지 않을 삶을 세우기 위한 사랑의 속도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에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는 계속되는데 문은 열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데 길은 보이지 않으며,
기다림만 길어지는 것 같은 날들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멈추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리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상처와 회복을 잇고,
절망과 소망을 잇고,
마침내 사람과 하나님을 잇는 다리를 놓고 계십니다.
그리고 어느 날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내가 기다렸던 것은 건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셨던 것은 다리였다는 것을.
그래서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다리는 사람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건너가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건물을 세우기 전에 다리를 놓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다리의 이름은 언제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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