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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다시 그곳을 지나며오늘은 송산그린시티에 있는 학교로 급식 배송을 다녀왔습니다.익숙하지 않은 길이었습니다.배송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오랜만에 안산을 지나게 되었습니다.거의 20년을 살았던 곳.그리고 처음 교회를 개척했던 곳.신호등 앞에 차를 세우고무심코 건물을 바라보았습니다.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그런데 가만히 그 건물을 바라보다가문득 오래전의 제가 떠올랐습니다.젊었습니다.열심도 많았습니다.교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목사니까 부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했고,교회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때는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믿었습니다.그런데 오늘 다시 그 자리를 바라보니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그 열심 한가운데하나님보다 제가 더 많았습니다.하나님을 위해서라고 말..
하나님은 왜 우리를 늙게 하실까?누구도 늙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조금씩 머리가 희어지고,조금씩 걸음이 느려지고,조금씩 기억해야 할 것보다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지면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인생의 후반전으로 들어섭니다.젊은 시절에는 늙음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그러나 어느 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깨닫습니다.“나도 여기까지 왔구나.”그때부터 사람은 질문하기 시작합니다.이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내 인생의 가장 좋은 날들은 이미 지나간 것일까?하나님은 왜 우리를 늙게 하시는 것일까?많은 사람들은 늙어짐을 잃어버림의 시간으로 생각합니다.건강을 잃어버리고,젊음을 잃어버리고,역할을 잃어버리고,때로는 사람들의 관심마저 잃어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
새벽 배송을 위해 집을 나서다 보면 종종 담배를 피우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노인들을 만납니다.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시간.그분들은 벤치에 앉아 있기도 하고,아파트 입구에 서 있기도 하고,때로는 아무 말 없이 먼 곳을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처음에는 그저 스쳐 지나갔습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저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무엇을 기다리고 계실까.그리고 무엇보다,왜 오늘도 아침을 맞이하고 계실까.그분들을 바라보며 저는 자주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은 왜 우리를 늙게 하실까.그리고 왜 여전히 우리를 이 땅에 남겨 두실까.생각해 보면 우리는 젊음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합니다.꿈을 이야기하고,도전을 이야기하고,성공을 이야기합니다.하지만 늙어짐에 대해서는 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