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7. 본문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배송을 준비하고,
학교를 다니며 물건을 내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기적도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제 인생을 바꾸는 말을 해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평소와 같은 하루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을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떠오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홍해가 갈라진 것도 아니고,
병든 사람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큰 기도가 응답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평범했다는 생각을 붙들고 있다가
오히려 하나님께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시작하게 하셨고,
오늘도 만나는 사람마다 평안하게 하셨고,
오늘도 제 손이 해야 할 일을 하게 하셨고,
오늘도 글 한 줄을 마음에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특별한 것만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삼십 년 가까운 시간을
나사렛에서 보내셨습니다.
그 시간에 대해 성경은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그 시간도
하나님의 아들이 살아내신 거룩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제 하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할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저를 만나고 계셨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평범하지 않은 하루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살아낼 때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특별한 하루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오늘을 살아갑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평범한 하루를 통해
당신을 드러내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배는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특별한 은혜만 기다리다가
오늘 주시는 은혜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평범한 하루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오늘도 제 삶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발견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이는 그의 안에서 우리가 살며 움직이며 존재함이라."
사도행전 17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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