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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사람은 정보를 보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한 영혼을 보십니다.누군가를 처음 만나게 되면 우리는 먼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어디에서 일하는지,어떤 경력을 가졌는지,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이제는 만나기 전부터 인터넷을 검색합니다.검색창에 이름을 입력하고,지도에서 주소를 찾아보고,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겨진 흔적들을 모아 그 사람을 미리 판단합니다.그리고 만나기도 전에 결론을 내립니다.'아, 이런 사람이구나.'얼마 전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서 교회를 옮기게 되셨습니다.그 과정에서 교회 홈페이지의 조회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나중에 생각해 보니,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목사입니다."라고 말씀하셨고, 사람들은 저를 만나기 전에 제가 누구인지 찾아보고 있었던 것입니다.어떤 교..
무엇을 더 가지기보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사람은 평생 배우며 살아갑니다.더 빨리 일하는 법을 배우고,더 많이 성공하는 법을 배우고,더 인정받는 법을 배웁니다.세상은 끊임없이 더 앞서가라고 말합니다.더 가져야 한다고,더 유명해져야 한다고,더 영향력을 넓혀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는 제게 다른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무엇을 더 배우는 것이 아니라,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배우게 하셨습니다.그래서 저는 저를 학습시키기 시작했습니다.성공에 집착하지 않도록 학습시켰습니다.사람들의 평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학습시켰습니다.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짧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학습시켰습니다.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도록 학습시켰습니다.불필요..
더 브릿지 교회는 날샘(날마다 솟는 샘물)을 성도들의 묵상을 돕는 Q.T 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번달 날샘 분문은 하박국입니다. 제가 묵상한 하박국 본문을 새벽설교용 원고로 작성했고 그 전문을 업로드합니다. 언제까지입니까?본문 : 하박국 1장 1-5절"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하박국 1:2)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성경을 읽다 보면 믿음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언제까지입니까?"다윗도 그랬습니다."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시편 13편)예레미야도 그랬습니다.욥도 그랬습니다.그리고 오늘 하박국도 같은 질문을 합니다."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생각해 보면 이 질문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믿음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사람들은 종종 믿음을 기술처럼 생각합니다.믿음이 좋으면 문제가 해결되고,기도를 많이 하면 형편이 바뀌고,믿음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믿음은 어느새 하나님을 얻는 것이 아니라,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그러나 성경은 믿음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성경에서 믿음은 상황을 조종하는 능력이 아니라,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입니다.믿음의 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을 보면,우리가 잘 아는 믿음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그들은 모두 기적만 경험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아브라함은 약속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모세는 바로의 궁전을 떠나 광야를 선택했습니다.다니엘은 사자..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왜 나만 힘들까.'나만 일이 많은 것 같고,나만 어려운 길을 걷는 것 같고,나만 더디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쉽게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합니다.멀리서 보면 다른 사람의 일은 쉬워 보입니다.다른 사람의 하루는 여유로워 보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은 어느 날 제게 아주 작은 경험 하나를 허락하셨습니다.평소 배송하던 학교에 그날은 배송이 없었습니다.대신 급한 사정이 생긴 다른 분의 배송 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하루를 대신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하루를 시작하면서 제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저보다 훨씬 일찍 상차를 해야 했습니다.배송해야 할 물건도 훨씬 많았습니다.학교도 더 많이 돌아야 했습니다.검수 과정도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사람들의 평가는 끝을 말했지만, 하나님은 아직 마지막 장을 쓰고 계셨습니다.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사람은 실패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사람들의 평가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닐까.경제적인 어려움은 견딜 수 있습니다.실패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사람들의 말은 마음을 무너뜨립니다.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사실처럼 퍼지고,단 한 번도 이유를 묻지 않은 사람들이 결론부터 내립니다.그런 시간을 지나면 사람은 어느 순간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저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습니다.제가 원했던 것은 더 큰 성공이 아니었습니다.더 큰 교회도 아니었습니다.제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하나의 질문이 있었습니다.'이게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전부일까?'그 질문은 저를 새로운..
억울함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진실을 드러내실 시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살아가는 것이 버거울 만큼 억울한 날이 있습니다.아무리 설명해도 믿어 주는 사람이 없고,진실보다 소문이 더 빨리 퍼지고,한순간에 인생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그럴 때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차라리 끝내고 싶다.'실패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시선입니다.억울함보다 더 아픈 것은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는 외로움입니다.그래서 어떤 사람은 삶을 포기하려고 합니다.그러나 성경은 그런 우리에게 조용히 말씀합니다."죽지 말고 살아 있으라."하나님께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가장 먼저 원하신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었습니다.그들은 하루아침에 고향을 잃었습니다.나라를 잃었습니다.성전을 잃..
7월 6일 주일 아침입니다. 예배 전 묵상했던 말씀을 정리해 올립니다. 은혜 넘치는 주일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우리는 실패를 하나님의 부재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기도했는데도 일이 풀리지 않고,최선을 다했는데도 무너지고,붙잡고 있던 것이 손에서 떠나갈 때,우리는 쉽게 묻습니다."하나님은 왜 나를 도와주지 않으셨을까?"그러나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실패를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사람을 빚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그 대표적인 사람이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입니다.마가는 바울과 바나바를 따라 첫 번째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하지만 선교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가 버렸습니다.성경은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지만, 그 일은 바울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두 번째 ..
우리는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멈추면 뒤처질 것 같고,멈추면 다른 사람이 나를 앞서갈 것 같고,멈추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집니다.그래서 쉬는 날에도 마음은 쉬지 못합니다.몸은 잠들어도 생각은 계속 달립니다.우리 시대는 쉼이 없는 시대가 아니라 멈춤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그런데 하나님은 시편 46편에서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너희는 멈추어 서라.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이 말씀은 평온한 날에 주어진 말씀이 아닙니다.시편 기자는 땅이 흔들리고,산이 바다 가운데 빠지며,바다가 요동하고,나라들이 전쟁하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많은 성경학자들은 이 시편을 히스기야 시대와 연결하여 이해합니다.앗수르의 대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던 절망적인 상황입니다.모든 사람이 무기를 점검..
야곱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참 독한 사람이다.형 에서를 속이고도 자신의 힘으로 살아남으려 했습니다.외삼촌 라반 밑에서도 끊임없이 계산했습니다.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보다 자신의 지혜를 먼저 믿었습니다.얍복강 앞에서도 그는 마지막까지 방법을 찾았습니다.선물을 준비하고.사람들을 먼저 보내고.가축을 나누고.혹시라도 형의 마음이 풀리지 않을까 계산했습니다.야곱은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하지만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믿는 사람이었습니다.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얍복강에서 그의 환도뼈를 치셨습니다.그날 하나님은 야곱의 다리를 부러뜨리신 것이 아니라, 야곱이 평생 붙잡고 살던 '자기 자신'을 부러뜨리셨습니다.생각해 보면 저도 가끔 제 자신을 보며 이런 말을 합니다.참 독..
